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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콤부차

콤부차 만들기 2차 발효중 진행경과 기록 보고

by 밴쿠버나비 2022. 9. 13.

8월 한 달 스코비들을 스코비 호텔에 넣어두고 여름방학을 보냈어요. 저는 휴가가 없었지만 스코비만큼이라도 휴식을 해야겠다고 판단했죠. 더워도 너무 더운 아파트 내부라서 더더욱 필요를 느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스코비가 쉬는 동안, 바질을 키워보려고 씨앗부터 시작해서 드디어 화분 속 흙 안에 씨앗을 담을 수 있게 되었어요.)

 

 

집에서 직접 키우는건 콤부차 이외에도 바질이 있지요

 

 

8월 말에 다시 시작된 콤부차 직접 만들기. 1차 발효를 시작했어요. 9월 첫째주에 컨테이너 하나를 꺼내서 블루베리 로즈메리를 넣어 2차 발효를 했답니다. 3일이 지나 다른 유리병에 옮겨 담고 냉장고에 넣어 칠링 chilling을 시켰어요. 언제든 바로 꺼내 마시기 쉽게요. 

 

 

블루베리를 넣어 짙은 보랏빛으로 변한 나의 홈메이드 콤부차

 

 

며칠 후인 어제, 나머지 2병에 1차 발효 중이던 콤부차를 꺼내서 레몬+진저 맛 하나, 패션푸르트 맛 하나로 2차 발효를 시작했어요. 

 

신랑과 나의 페이보릿, 레몬+진저 콤부차
코스트코에서 산 패션푸르트 원액으로 2차 발효 중인 콤부차

 

 

원래는 날짜를 정확하게 지켜서 한꺼번에 2 발효를 시작하곤 했는데 이제는 손에 익어서 그런지 좀더 유연하게 2 발효 날짜를 정하고 냄새와 색깔을 보면서 발효 기간을 즉석으로 정해요. 그래서 완성된 콤부차의 맛이 맘에 들어요!

 

콤부차 만들기에도 꼭 따라야 하는 룰들이 몇 가지 있긴 하지만, 맛에 있어서 만큼은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 향을 잘 고려해서 조합을 해보는 것도 집에서 만드는 콤부차의 매력 중 하나예요. 과일과 허브를 섞는다던가, 과일과 야채를 섞으면 이전에는 맛보지 못한 오묘하고도 매력적인 맛이 탄생할 수 있거든요. 

 

이번 2차 발효가 끝나고 칠링까지 마치면 콤부차를 마음껏 즐기고, 이 다음 2차 발효 때는 오이를 듬뿍 넣은 새로운 맛을 도전해보려고요. 어떤 과일과 섞어야 맘에 드는 맛이 완성될지 잘 모르겠지만, 아이디어 구상만으로도 너무 신이 나네요.

 

콤부차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 꼭 도전해보세요. 스코비 관리라던가, 스코비 구매 후 어떻게 1차 발효를 시작해야 하는지, 콤부차를 만들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주의사항 같은 것들도 정리해서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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